트레일러 영상 때부터 기대 1순위에 올려져 있던 영화.
퇴근길 새벽에 가서 보고야 말았다.
트레일러에서 느낀 시종일관 유쾌한 슈퍼히어로 무비를 예상한 관객들을
적잖이 당황시킬 영화란 것은 확실 해 보인다.
영화를 보기 전에 느꼈던 의구심 두가지가 있었다.
첫째. 저 형태의 유쾌한 좌충우돌 이야기로 몇분을 지속시킬 수 있을까?
둘째. 갈등 구조를 무엇으로 만들까?
역시나 트레일러에서 느낀 첫번째 이야기들.. 의 이야기가 끝나가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는데
그것이 두번째.. 갈등구조.
결론적으로, 의외였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 라는 평을 하고싶다.
돈은 아깝지 않은 블록버스터 영화.
머리를 비우고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런 설정과, 이런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 이것을 표현하는 능력
아.. 헐리우드 부럽다 ~
그리고,
윌스미스, 샤를리즈 테론 당신들은 최고다.
보는 것 만으로도 빠져드는 느낌.
기획이라는 것을 함에 있어서 항상 머리속에 떠다니는 궁금증이 있다.
지금 내가 하는 이 프로젝트에 있어서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기획할 것인가? 유저들이 원할 것을 기획할 것인가? 에 대한 내용이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
현재의 니즈에 가장 가까이 닿아있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유저들이 원할 것..
미래의 니즈를 읽어내어 만드는 것이다
물론 '유저들이 원할 것' 은
잘 어필되기만 한다면, 최초를 선점하면서 많은 실익을 챙기게 될 것이나
리스크가 상당히 크다는 단점이 있을 것이고
'유저들이 원하는 것' 은
니즈를 빨리 채워줄 수 있으나, 이내 변화하는 니즈를 계속 쫓아 가야하는 형국이 될 것이다.
물론 리스크는 현재를 기반으로 하므로 조금 더 낮다고 할 수 있겠다.
원하는 것만 채워져도 이내 유저들은 또 다른 원하는 것을 찾아 떠날테고
원할 것을 만들어 놓아도.. '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게 아니야 ' 하고 빗겨 갈 수도 있을테고
이래저래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은 여로모로 보나 어려운 일이라 느껴진다.
원하는 것과 원할 것..
이 비율은 프로젝트에 따라 5:5 가 될 수도 8:2 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항상 저 두가지에 대한 사항은 마음속에 유념하고 기획업무에 임해야 할 듯.
' 나의 레스토랑에 들어온 저 손님이 지금 원하는 것과, 다음번에 찾을 때 원하실 것은 무엇일까? '
항상 어떤 분야든지
공부하다 보면 다시금 원점에 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많다.
그것이 작은 원 이거나
때로는 정말로 큰 원 이거나
길을 따라 걷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다시 출발점 이다.
위에서 봤을 때는 원을 그리고 다시금 출발점으로 와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옆에서 보았을 때는,
원형 계단을 걷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원을 그리며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듯 보여도,
조금씩 조금씩 계단을 오르고 있는 것 같다.
자신과, 자신의 기획을 믿고 계속 전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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