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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싼타페 MX5 까지의 여정

리뷰

by 박스타! 2024. 11. 1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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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중고차를 좋아했다.

지금까지 두 대를 그렇게 탔다.

적당한 컨디션의 중고차는 감가도 어느정도 반영되어 경제적이다.

그리고 틴팅 및 악세사리 등이 세팅되어 있어 바로 탈 수 있는 좋은 점이 있다.

(중고라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 무던하고 귀찮은거 싫어한다.)

 

 

 

현재 타는 준중형 차가 어느덧 10년차 14만km 를 넘겼다.

하나 둘씩 아픈 모습들이 보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음 차를 슬슬 고민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는 현재의 차가 다소 좁게 느껴지는 부분이 컸다.

 

 

 

물론 모닝으로도, 아반떼로도 아이들을 키울 수도 있고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많다.

나 또한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타던 차를 더 탈까도 고민했었다.

 

가끔 부모님과 같이 어디를 갈 일이 생긴다.

이렇게 되면 지금의 차 로는 한 번에 다 같이 못가고 누군가 빠지는 일이 발생했다.

쏘카를 통해서 카니발을 빌려 해결한 적도 있었다.

다만 시간에 맞춰 차도 빌려야 하고,

무엇보다 그 시간에 차도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의식의 흐름일까, 우리 부부 사이에 자연스럽게 차를 바꾸자 라는 기류가 흘렀다.

 

 

 

최근 장롱면허인 와이프도 운전을 조금씩 시작했다.

아이를 케어하기 위해서다.

직접 연수는 해 주었지만 좀 더 경험치가 쌓여야 했다.

타던 차는 안전장치가 후방카메라, 후방센서 정도라 다소 불안한 부분도 있었다.

 

 

 

전기차도 고려 했었다.

처음 고려한 차량은 IT 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마음에 담아봤을 모델Y 였다.

테슬라 매장도 틈틈 들러 앉아도 보고 시승도 했다.

광활한 비전글라스, 오토파일럿, 특유의 주행성능 나에게는 너무나 좋았다.

하지만 집밥이 없다는 점과 6인승이 안된다는 것 때문에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했다.

대안이 될 만한 모델X 와 EV9 는 충전만 제외한다면 모두 만족하는 모델이지만 예산 밖 이었다.

 

 

 

자연스럽게 다음 차에 대한 조건들이 세워졌다.

- 와이프가 운전할 만한 사이즈여야 할 것 : 적어도 SUV

- 6인승 이상일 것 : 평상시는 5인승이면 되지만 필요시 6인 이상 탑승 가능하면 좋겠다.

- 카니발이 아닐 것 : 회사에 출퇴근도 해야 하는데 너무 큰데다 연비와 세금등 유지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 어라운드뷰 및 안전장치가 적용된 모델

- 1순위 하이브리드, 2순위 가솔린 : 하이브리드를 타 와서 이에 대한 적응도가 높았다. 만약 아니라면 가솔린을 고려했다. 향후 재판매도 고려하고, 특유의 진동 및 관리포인트로 디젤은 제외했다.

- 전기차는 패스 : 현재 거주지에 집밥이 없다. 다음번 차를 바꾸게 되면 그 때 도전하자.

- 중고차든 신차든 상관없으나 되도록이면 중고차

- 현대기아차 : 가까운 곳에 블루핸즈가 있어서 이번에는 비교적 편하게 관리 하고 싶었다. 그리고 감가 방어 또한 고려.
- 예산은 중고일 경우 3천 이상 - 4천 미만 (신차일 경우는 별도 고려)

 

 

 

이렇게 되자 몇 가지 모델로 추려졌다.

- 싼타페 4세대 TM - 6 / 7 인승

- 싼타페 5세대 MX5 - 6 / 7 인승

- 쏘렌토 MQ4 - 6 / 7인승

- 팰리세이드 7 / 8 인승

 

 

 

팰리세이드

연비가 좋지 않은 3.8 가솔린은 일단 제외했다.

 

쏘렌토 MQ4 하이브리드

첫눈에 가장 마음에 들었고 가장 오랜 시간을 들여서 보았다. 

그런데 중고 가격이 중고 가격이 아니다. 엄청난 방어력. 

 

싼타페 TM 하이브리드

또한 조금 차이가 있다 뿐이지 마찬가지로 감가가 적었다.

탐켄치 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앞모습이 특이하게 생겼어도, 가격만 괜찮았다면 좋았을 텐데.

 

여기에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본 쏘렌토와 싼타페TM 은 3열이 1시간 이내로 이동하더라도 탈만하지가 않았다.

그럼에도 쏘렌토MQ4와 싼타페TM를 중고 구매하기 위해 K카, 엔카, 당근 등 여러 중고 플랫폼에서 오랜기간 보았다.

다만 만족스런 가격과 조건이 나오지 않았다.

괜찮다 싶으면 여지없이 바로 팔려나갔다.

 

 

 

그럼에도 원래 차는 굴러가고 있으니 하염없이 시간은 흘러갔다.

 

 

 

그러다 만난 싼타페 MX5

그 동안 틈틈이 위의 차들을 와이프와 아이들을 데리고 하나씩 타보면서 경험을 해 보았다.

와중에 다들 만족스러워 하는 차가 있었으니, 바로 싼타페 MX5 였다.

시승도 해 보았는데 주행성능도 안전운행을 위주로 하는 나에게는 충분했다.

2열은 넓었고 3열도 생각보다 탈만 했다. 

후면의 디자인은 별로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시승 중에 고개를 돌렸는데,

2열에서 만족스럽게 앉아있는 와이프와 눈이 마주쳤다.

 

와이프는 눈으로 나에게 말했다.

'이 차를 사라'

 

이 늠름한 한솥 도시락 에디션을 보라

 

 

이제 타겟은 정해졌다.

머리 속의 안개가 걷히는 기분이었다.

매복과 검색을 시작했다.

허나..

중고에 올라오는 매물의 가격은 신차와 차이가 거의 없었다.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뉴스에서 현대차의 페스타 할인 소식을 보았다.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

오 그럼 중고차와 큰 차이가 없겠네?

 

그런데 일부모델 9월 이전 생산분에만 해당하고, 10월 생산분은 50만원 할인이 대부분 이었다.

재고차 할인에 가까운 느낌이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재고차이니 바로 출고가 가능한 점도 좋겠다 싶었다.

 

 

괜찮은 등급과 옵션 구성의 차들은 많이 빠진 듯 하고,

다소 애매한 구성의 차들만 남아 있었다.

예를 들어, 시트와 스피커 옵션은 있는데 주차옵션, hud, 썬루프 등의 옵션이 없다든지 였다.

 

그럭저럭 괜찮은 구성으로 계약을 걸어두고서 

결제를 준비하는데 옵션 고민이 계속되었다.

 

 

등급을 떠나 옵션만을 놓고 보면 선택한 부분은 아래와 같다.

- HUD (필요/높음) - 나도 써보고 싶었고, 와이프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선택

- 썬루프 (필요/높음) - 듀얼 썬루프. 썬루프 없는 차만 타 왔는데, 항상 실내가 어둡다는 생각이 들었어서 이번엔 꼭 하고 싶었다.

- 주차보조 (필요/높음) - 파킹 어시스트. 차도 커지기에 와이프가 주차하는데 서라운드 뷰 및 안전 보조장치가 필요하다 생각되어 꼭 넣었다.

- 시트옵션 (필요/높음) - 시트플러스. 와이프와 같이 운전하기에 메모리시트 기능이 필요했고, 와이프가 릴랙스 시트에서 편안히 코고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에 선택.

- 디지털키 (필요/중간) - 처음에는 필요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삼성페이등과 같이 폰으로 차 키를 대신하면 편할 것도 같았고 우리 부부가 모두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아서 선택.

- Bose 스피커 (필요/낮음) - 꼭 필요하지는 않았으나 디지털키 옵션에 묶여있어서 들어옴. 그래도 Bose 음질은 좋아한다.

- 내장 디자인 (불필요) - 디자인플러스. 내장의 색상, 재질, 앰피언트 라이트 등이 업데이트 되나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아 과감히 제외. 

- 휠 사이즈 (18인치) - 20인치, 21인치 등도 선택이 가능했으나 연비, 승차감 등이 더 중요했기에 드레스업은 포기 

- 색상 (화이트) - 야외 주차가 대부분이라 관리가 비교적 용이한 화이트로 선택했다. 중고 판매시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 탑승인원 (7인승) - 처음에는 6인승을 선택했으나, 평소 5인승 처럼 사용할 것이기에 일반 차량과 최대한 유사하게 타고자 선택했다. 옆으로 아이들을 뉘일 수 있는 점, 차박시에 시트 사이의 공간이 생기지 않는 점 등도 고려했다. 2자녀부터 세금혜택도 있고, 보험료도 6인승대비 저렴하다는 부분도 좋았다.

 

 

훌쩍 높아져 버린 국산차의 가격적인 부분도 부담이 꽤 된다.

내가 왜 차를 필요로 하는지도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스마트폰 하나 살 때도 그 많은 고민을 하는데 

그 수십배 되는 가격의 차를 살 때는 오죽하겠는가.

 

유튜브도 보고, 리뷰도 읽고

옵션들도 보면서 하나하나 익혀가고

카페도 가입해서 정보도 얻고

신차 결제는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들이 즐겁긴 했다. 

 

대기중..

 

 

(추가) 싼타페 MX5 의 220v 플러그로는 200W 이하의 전력을 사용하는 전자기기만 사용 가능하다.

아래의 목록을 보면 대략 가늠할 수 있을 듯.

 

  • 휴대폰 충전기: 대부분 5W에서 25W 사이로 작동.
  • 노트북 충전기: 평균적으로 45W에서 90W 사이.
  • 태블릿 충전기: 10W에서 30W.
  • 스마트워치 충전기: 5W 이하.
  • LED 전구: 10W 이하.
  • 작은 탁상용 선풍기: 5W에서 50W.
  •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10W에서 30W.
  • 전기 면도기: 10W에서 30W.
  • USB 충전식 무선 청소기: 100W 이하.
  • 작은 공기 청정기: 50W에서 15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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