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모델의 화각이 살짝 작아서 문 쪽으로 돌릴 수 있도록 장착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배터리 모델을 사용한다 해도 상시전원(AC 24V)은 연결해 주는 것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듯 하다.
ebay 에서 적정한 모델로 구매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구글 네스트 허브와 연동하여 사용하면 초인종이 울리면 화면을 보여준다.
구매 후 설치기
원래 Amazon US 에서 사려고 하였으나 마침 11번가 Amazon 에 괜찮은 가격으로 나와 있어서 구매했다.
받은 후 매뉴얼에 따라 구글홈 앱에 연동했다. 쉽게 진행된다. 공유기에서 현관에 있는 공유기에 연결해야 하다보니 좀 더 안정적인 연결을 위해 2.4ghz 로 연결했다. 결과적으로 동작에는 문제 없었다. 집의 크기 및 구조에 따라 wifi 신호 확장기 같은 것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실제 동작은 브래킷에 부착해야만 기동한다. 뒷편 상단의 스위치가 브래킷에 부착시 눌리게 되어, 이 것으로 판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설치하지 않은 상태로 브래킷만 뒷판에 붙여보면 떼기가 쉽지 않다. 만약 윗쪽만 붙었다면 동봉된 키 같은 것으로 상단의 홈에 넣으면 뺄 수 있다.
브래킷을 벽에다 붙인 후에는, 아래쪽의 동그란 홈을 먼저 넣고 위를 낀다. 딸깍 하는 소리와 함께 고정된다. 뗄 때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상단의 홈에 키를 집어넣어서 뺀다.
일단 테스트를 진행해 보기로 한다. 전원라인 연결 없이, 배터리로만 구동해 본다. 잘 동작하게 되면 전원을 연결할 계획이다.
전원 연결은 USB-C 와 AC 24V 두가지가 있다. 모두 뒷면에 있으며 USB-C 는 충전전용으로만 사용된다. USB-C를 연결한 상태에서는 도어벨로 사용할 수 없다. 사용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에 5% 정도 소모되는 느낌이다.
동작을 시작하면 시야 내에 사물이나 동물들이 근접하면 이벤트로 알림을 알려온다. 그 이벤트마다 녹화를 해 두는데 그게 딱 3시간 전 까지이다. 몇 번의 이벤트가 있어도 녹화는 해 주는데 그게 3시간 이내이다. (물론 용량제한은 있겠지만 그 것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어두워도 적외선 모드로 잘 보여준다.
부착된 곳에 따라 이벤트가 발생하는 빈도가 다를텐데 (복도식 아파트라면 옆집 사람이 지나갈 때 마다 이벤트가 발생한다.) 구글홈 앱에서 반응할 영역을 지정해 줄 수 있다.
초인종이 무언가 감지하게 되면 렌즈 아래의 작은 led 와, 버튼의 둘레가 살짝 점멸한다. 뭔가 반응하여 촬영하는 중이라는 느낌으로 알려준다.
사람 혹은 택배(육면체 상자) 무엇에 반응해서 알려줄 지 선택할 수 있다.
Nest Aware 기능을 트라이얼로 한달 간 이용해 볼 수 있다. 1개월간의 이벤트를 녹화해 주며, 식별된 사람을 등록해 두면 알림으로 누가 왔는지도 알려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무료 상태에서 3시간 이내의 이벤트만 녹화가 가능하다보니 자고 일어났을때 심야시간 부분은 녹화가 안되었는데 Nest Aware 를 사용해보니 이런 부분이 무척이나 좋았다. 일단은 다시 무료로 돌아가려고 하나 꽤나 아쉬울 것 같다. 집을 한동안 비우게 된다면 한시적으로 사용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3주 사용기
결론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다. 그간 모르고 살았던 "집 앞의 공간"에 대해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이 그렇다.
누가 택배를 놓고 갔는지, 누가 현관에 전단지를 붙이고 갔는지, 누가 문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는 지 등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누군가 초인종을 누를 일이 거의 없다보니 현관 캠 처럼 사용하는 되는 느낌이다.
현재 초인종을 누르면 나와 와이프의 폰, 집 안의 Google Nest hub 에서 알람이 울린다.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친척분이 집에 방문했을때 초인종을 받아 대화할 수 있었다.
Nest Doorbell 과 Nest hub 의 궁합은 나쁘지 않다. 한국에서 사용해도 초인종을 누르면, 3초 정도면 화면이 자동으로 뜬다. (물론 Google Home 앱에 둘 다 등록해 두어야 한다.)
Nest Hub 에서 간단한 응답을 위해 텍스트로 된 답변을 누를 수 있다. 아래의 내용을 음성으로 말 해주나.. 현재는 영어로만 말해준다..
그냥 문 앞에 두고 가세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문을 열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수신했을 때 응답하기에 좋은 듯)
아직도 귀차니즘으로 상시전원을 연결하지 못했는데, 주말 낮동안 충전해두면 거의 3주는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
기타
가끔 내가 들어온 모습이 녹화되어 내가 보게 될 때가 있는데, 여러 생각이 든다. 퇴근하면서 무표정한 모습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습이 낯설 때가 있다. 이게 의식이 되어서 가끔 웃으면서 ㅎㅎ 들어올 때가 있다.
녹화된 10초 내외의 클립들은 스마트폰에 저장해 둘 수가 있다. 가족들이 문열고 들어오는 모습이 좋아서 종종 저장하곤 한다.
낯선 사람이 앞에서 얼쩡거린 영상이 있으면 일단 저장해 둔다.
문 앞에 전단지가 붙어 있으면 누가 붙이고 갔는지도 알 수 있다. ㅎㅎ 헬스클럽 전단지 붙이는 총각 근육이 ㄷㄷ
3시간이 지나면 녹화영상은 사라진다. 단 안드로이드 기준으로 도착한 알림을 펼쳐보면 GIF 형식으로 남아있어서 3시간 이전에 발생한 이벤트여도 3-4 프레임정도 남아있어 식별 정도는 가능하다. (꽤 쓸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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