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깊이 듣기보다 유튜브를 단지 듣기만 하는 걸 좋아한다.
산책하면서 듣고, 운동하면서 듣고, 일하면서도 듣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외부와의 완전한 단절을 원하지 않게 된다.
음성이 적당하게 잘 들리면 된다.
틈틈이 듣는 음악도 적당하면 된다.
산책할 때, 일할 때 외부 소리가 들리는 것은 중요하다.
그 동안 에어팟 프로를 2년 넘게 사용해 왔다.
유튜브를 듣는 패턴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한쪽만 꼽고 듣게 되었다.
양쪽을 모두 껴도 주변음 허용 모드를 꼭 켜고 사용했다.
가끔씩 제대로 음악을 들을 때에도 노이즈 캔슬링을 이용하면 시끄러운 환경 속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었다.
언젠가 부터 오래 끼고 있으면 귓구멍이 아프기 시작했다.
피로감이 쌓인 것 같았다.
이러던 중 내 패턴에 잘 맞을 것 같은 괴상한? 무선 이어폰이 나와서 구매하게 되었다.
- 주변음이 잘 들릴 것. 중간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패시브로 주변음 허용이 된다 (.. )
- 오픈형일 것. 귀가 편안할 것. 오픈형인데다 고정형식이 귓바퀴에 고정하는 형태라 괜찮을 것 같았다.
3개월 정도 써보니 적어도 나에게는 중간 이상의 만족감을 주고 있다.
몇가지 느낀 점은 아래와 같다.
*일단 작다.
유닛도 작고, 본체도 작다. 휴대성이 꽤 좋다. 장착해도 가벼워서 좋다.
덕택에 잘 때에도 한쪽만 끼고 유튜브를 듣거나 하다 잔다.
*다행히(?) 내 귀에는 잘 맞는다.
리뷰를 보면 잘 안맞는다는 분도 있었다.
귀 사이즈별로 꽤나 다양한 홀더가 있어서 좀 큰걸로 했더니 잘 맞았다.
잘 맞기만 하다면 가끔은 내 귀에 있나 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소리도 무난하다.
유튜브를 주로 듣는 내 목적에는 잘 맞는다.
음악을 들으면 저음은 부족하지만 무난하다. 주변 소리가 시끄러워지면 이에 발맞추어 듣기 어려워진다.
*당근으로 사자
당근에 보면 적응에 실패한 분들이 올리신 여러 링크버즈들이 있다.
혹시라도 내가 적응을 못할 수도 있으니 당근으로 저렴하게 사서 맞으면 잘 쓰고 아니면 재당근..
다양한 니즈에 맞춰서 제작된 제품이 아니라 느껴진다.
외부와 어느정도 연결된 청취환경, 편안한 착용감을 원하는 분에게는 좋은 선택.
나는 만족.
어느정도 소음이 차단될 수 있는 환경에서 음악을 즐기는 것이 주된 패턴이라면 비추.
(2024. 1월 업데이트. 1년 반 사용후기)
어느덧 1년 반 가까이 사용해 왔다. 여전히 내 메인 무선 이어폰은 여전히 링크 버즈다.
중간에 에어팟, 갤버즈 등도 써 보았으나 결국 계속 쓰게되는 건 이거다.
몇가지 꼽아보자면
- 역시나 편안한 귀. 오픈형보다 더 외부에 있다보니 귀속 마찰에 따른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다.
- 여기에 적응하다보니 오픈형이든, 인이어타입이든 뭔가가 귀를 막는 느낌이 들어 답답하다.
- 음감 보다는 유튜브 등을 듣는 위주로 사용하는 내 패턴과 맞는 부분도 크다.
- 사용하면서 주머니에 넣고 세탁기에 넣거나, 아이가 입에 넣고 오물오물 해도 살아남았다.
다만 여전히 무선충전이 안되는 부분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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