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터치(이하 터치) 8G 구매후
약 5일간 사용하고 다시 판매했습니다.
막상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서
글로만 적어봅니다.
1.
구입목적 자체가
계속적인 사용을 염두로 한 것이 아니고,
터치의 인터페이스 및 네비게이션을 공부하고자 하는 목적 이었습니다.
2.
받았을 때의 느낌
와 진짜 작다 !
이거 30만원이나 하는 상품 포장 맞아?
정말 그렇습니다. 터치보다 좀더 큰 사이즈의 포장.
나노때 부터 시작된, 포장박스의 소형화가 터치에도 적용되었네요.
일명 '좀 더 뽀대나는 케이스' 였다면 좋았을 듯 싶습니다.
3.
오픈
열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터치.
매끈합니다.
쭉 빠졌습니다.
상판을 들어내자 아래에 보이는
이어폰, 싱크케이블, 미니스탠드 끝.
윽.
4.
사용
터치에는 외부에서 클릭할 수 있는 하드웨어 버튼이 딱 두가지 입니다.
상단의 슬립/파워 버튼, 그리고 상판 하단부의 HOME 버튼 이죠.
상단의 슬립/파워 버튼을 살짝 눌러 전원을 켭니다.
한입 베어먹은 하얀 사과가 나타납니다. (부팅중)
그리고는 초기화면과 함께,
스크린 아래쪽, 홀드해제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팟과 동일한 방식이며, 우측으로 밀어주면 초기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화면이 꺼졌다가 켜지는 모든 액션에는 위의 슬라이드 홀드해제부를 꼭 거쳐가야 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획기적인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홀드 해제라는 귀찮은 액션을
손가락의 짧은 슬라이드만으로 해결한 점은 대단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이팟 나노도, 휠을 반만 돌려도 해제할 수 있는 홀드해제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꿈에도 그리던? 많은 리뷰에서 보아온 익숙한 메뉴가 나타나는군요.
간단히 사용방법을 정리 해 보겠습니다.
슬립모드/되돌아옴
- 슬립모드 : 슬립/파워버튼을 한번 누르면 화면이 꺼진다.
슬립모드 해제 : 슬립/파워버튼 혹은 홈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다시 켜진다.
- 어떤 실행장면에서도 화면을 끈다.
- 음악 플레이 중에 눌러도, 화면만 꺼지고 플레이는 계속됨.
- 동영상 실행 중에 누르면, 동영상 실행정지. 음성은 들리지 않는다 (아쉬운 부분)
전원 ON/OFF
- 슬립/파워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켜지고, 다시 누르고 있으면 꺼진다.
바탕화면
- 홈 버튼을 누르면 음악재생/동영상보기/사진보기/인터넷 등등 그 어떤 곳에 있더라도
바탕화면으로 돌아온다.
- 실수로 눌렀을시, 다시 이전 화면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는 것이 아쉽다.
나머지는 화면을 보면 알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므로,
위의 세가지 액션만으로 아이팟을 떡주무르듯 (?)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음악
너무나도 잘 알려진 커버플로우.
화면이 커서 그런지, 나노 및 일반 아이팟에서 느꼈던 것 과는 차원이 다르게
음악을 눈으로 즐긴다.
라는 느낌이 절로 들게 만드는군요.
아이폰, 아이팟터치 덕분에 앨범아트가 재조명을 받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동영상
제한적인 포맷만 지원하는 것은 아쉽지만,
큰 화면 덕분에 만족스러웠던 부분입니다.
인터넷
경악.
저 단어로 정리됩니다.
지금까지 PDA 등, Windows CE 기반의 많은 모바일 기기들을 사용해 왔지만
이정도로 풀브라우징 인터넷이 빠르게 구현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설정에서 초보자도 간단히, AP를 잡아서 WIFI를 설정한 이후 (이 부분의 UI도 놀라움)
손가락 두개로 확대, 축소를 자연스럽게 해가며
중력가속도 센서 덕택으로 보기 편한 화면으로 가로세로 움직여가며
(이 부분은 음악과 다르게 상하좌우 모두 지원됩니다)
인터넷을 즐기는 체험은 정말 놀랍습니다.
어찌 보면 터치의 가장 혁신적인 부분인지도 모르겠네요.
집에 무선공유기가 없는 분들은, 반드시 하나 구매하셔도 좋을만큼 매력적입니다.
화장실에서 인터넷 즐기다가, X비 는 조심하세요 ~
5.
장점
다들 알고 계시듯. 뽀대가 죽여줍니다.
모던하고 세련된 가구를 들여놓은 듯한 만족감이, 이 작은 기계 하나에서 느껴집니다.
너무나도 얇지만, 살짝 무게감이 느껴지는 존재감과
그 크기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환상 적 입니다.
반응속도가 즉각적이고,
모든 UI가 0과 1의 디지털이 아닌, 그 중간 과정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데다
그 UI가 반응하는 리액션..
특히 유명한 액션인 목록 넘기기 (빠르게 밀 수록 멀리 가고, 천천히 멈추는..) 를
목록 끝에서 강하게 넘길때, 튕기는 느낌까지 재현한 부분은 실로 경악스럽습니다.
정확하게 아날로그의 감성을 재현한 디지털기기 라는 느낌이 확 듭니다.
실험삼아,
이런 기기에 문외한이신 어머니와, 여친을 상대로 임상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인 조작 몇가지만 알려드렸는데도 다 알아서 하시더군요.
이후, 강탈(?)의 압박에 시달리긴 했습니다만..
앞으로 디지털기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대로 제시한 기기라 보여집니다.
OSX 와 멀티터치의 만남.
단순한 만남에서 그치치 않고, 기기와 인간의 소통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6.
단점
위에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장점을 나열했는데요.
어떤 현상에도 단점들은 모두 있는 법이죠.
하지만 단점은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과, 개인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께서 판단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뽀대에 희생당한 편의성 부분이 눈에 띕니다.
가장 많은 말이 나오는 부분인데요,
터치에 주안점을 둔 '최소한의 하드웨어 버튼' 이라는 부분 때문에
볼륨조절 등 몇가지 편의버튼이 없습니다.
따라서 주머니에 넣어놓고 슬립모드로 음악을 듣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너무 시끄러워서 볼륨을 낮추고 싶다고 합시다.
1. 주머니에서 아이팟을 꺼낸다.
2. 홈버튼(혹은 슬립버튼)을 누른다.
3. 홀드해제한다 (슬라이드)
(4. 혹시 가로화면으로 되어있다면 세로화면으로 돌린다.)
(4. 현재 플레이 중인 화면으로 이동한다. 현재 이 화면이라면 Skip)
5. 볼륨을 조정한다.
6. 슬립버튼을 누른다.
7. 주머니에 넣는다.
물론 나중에 터치용 리모콘에서 해결될 수도 있는 부분이겠지만,
기기 자체만으로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다고 보았을 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위에 기재한 부분은, lemma 님 께서 지적 해 주셔서 아래 부분을 추가합니다.
(지적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Home 버튼을 더블클릭시, 퀵제어창이 곧장 떠서
볼륨조절/이전,다음곡 이동/플레이화면 이동 등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제가 작성하였던 부분의 불편함을 대부분 해소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혹시라도 모르셨던 분이시라면, 편리하게 이용하셨으면 합니다.
* 그래도 주머니에 손을 넣고 화면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조작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란 것은, 욕심일까요? ^^
그리고, 뒤로가기 같은 네비게이션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합니다.
설정중 실수로 홈버튼을 눌렀다고 했을 때, 바로 전 액션으로 되돌아 가기 위해선
똑같이 눌러서 가 줘야 합니다.
여러가지 편리한 최고의 UI에 이것까지 더해졌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멀티터치로 인해 각광받고 있지만,
터치로 인해 희생당한 부분이 없는지에 대해서
차기제품에서는 많은 고민이 따라야 할 듯 싶네요.
일례로, 동영상 재생중 앞으로 살짝 넘기기, 이전으로 살짝 돌아가기 등
세밀한 동작이 어렵습니다.
기존 아이팟에서 하드웨어 버튼을 누르고 있기만 했던 것과는 다르게 말이지요.
눌리는 포인트를 좀더 넓게 잡거나, 다른 형식의 버튼을 마련 해 준다면 좋을 듯 싶네요.
* 추가
누구나 거론 하시는,
지문인식기능(?), 바람에도 기스가 나는 뒷면이 있는데요
지문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찍혀서, 누가 만졌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야.. 터치 기반이니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그리고 닦으면 잘 닦입니다. ^^)
문제의 전통적인 뒷면.
그렇게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한가지 드는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왜 굳이 애플은 꼭 스뎅뒷면을 고집할까?
라는 부분인데요.
몇가지 유추를 해 보자면..
첫째, 다른 mp3 와는 다른 Cultural MP3 Player 의 특성을 살리기 위한, 차별화된 소재
둘째, 내구성을 위해서
셋째, 고급스러움 강조
넷째, 1세대 아이팟에서 사용한 이후 ~ 제품의 Identity 를 유지하기 위하여
(나좀 ~ 말려줘 ~ 하면서 계속사용?)
이 밖에도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IPOD 에의 가치부여.
솔직히 처음 구매한 포터블 전자기기중, IPOD 만큼 조심해서 다룬 제품이 있었던가 합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기스가 ㅠ_ㅠ)
뭐 나중엔 막 굴릴지 몰라도, 그 누구나 포장을 뜯고.. 어느 시점까지는 정말 애지중지 다루게 되지요.
이 시점에서, IPOD는 강인한 남성이 아니라, 내가 보살펴 줘야 하는 여성으로써의
심리적 가치를 구매자에게 주입? 시키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와 더불어, 내구성은 강하나 기스에 약한 .. 참으로 이율배반적인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보호케이스, 스킨등 주변기기 시장을 넓히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겠지요.
만약 기스도 안나고, 내구성도 좋은 그런 소재로 만들었다면
(액정보호 판넬은 교체식 막 이러고..) 누가 아이팟 삭스, 실리콘 케이스, 하드케이스 등등을 구매할까요?
꼭 이런 이유뿐만은 아니겠지만, 여러가지 전략하에 유지가 되는 것이겠지요 ^^
바람에도 기스가 난다는 뒷면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봅니다.
7.
마무리
현대는 디지털이 지배하고 있는 것 만큼은 사실입니다.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죠.
하지만 많은 곳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조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 아이팟 터치라는 기계에서는
애플이 추구하는 디지털의 아날로그적 표현에의 철학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터치는 최근 가장 눈길을 끄는 IT 기기의 중심에 있는 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일반적인 포터블기기의 Grade 를 한단계 끌어올린 기기라는 점과
- 디자인/가치 그레이드
- UI/네비게이션 그레이드
- 풀 브라우징 그레이드 등
디지털의 아날로그적 표현을 대중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단계에서 보여줄 수 있는
혁신적인 기기입니다.
결론은..
1. 돈만 충분하다면 질러라 ! 두개사라 !
2. 좀더 품격있는 포터블 기기를 꿈꾼 자라면 질러라 !
3. 포터블 기기로 인터넷을 즐기고 싶은 자 ! 질러라 !
4. 휴대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기기를 체험해 보고 생각하라 !
5. Itunes, 인코딩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자 ! 지름신을 물리쳐라 !
6. 당신은 얼리아답터인가? 그렇다면 ~ 질러라 !
마지막으로
이를 필두로 2, 3세대 터치가 어떤 혁신을 가지고 나타날지 정말 기대됩니다.
사진한장 없는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라인 사진인화 사이트 No.1 스냅스 www.snap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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